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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님, 사모님 목걸이 하나 사주세요”
  • 김동수 기자
  • 등록 2007-05-09 1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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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부인회 불우이웃 돕기 자선바자회 개최
9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 앞마당에 장이 섰다. 의류 장신구 토산품 주류 등 갖가지 물건들이 기다랗게 늘어선 천막 아래 진열되고, 손님들은 좌판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살펴보기에 바쁘다.
 
진열된 물건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는 것을 뺀다면 여기저기서 가격 흥정을 벌이는 것까지 영락없이 시골 장터 분위기다.

외교통상부 부인회(회장 이명숙)가 이날 개최한 자선바자회는 ‘세계 풍물 및 한국 물산전’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시골장터를 연상케 하는 푸근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바자회에서 외교통상부 부인회 회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비롯 세계 각국에 체류하면서 수집한 특산품과 생활용품 소장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26개국 주한외교사절단도 자국 특산품과 전통요리 선보여

특히 칠레 이집트 핀란드 카자흐스탄 카타르 등 26개국 주한 외교사절단도 함께 참가, 자국 특산품과 전통요리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낮 12시30분경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바자회장에 들르자 각 매장은 치열한 판매전(?)에 돌입했다.
“장관님, 이 목걸이 정말 예쁘죠? 사모님 하나 사주세요.”

매장을 모두 둘러보며 일일이 부인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던 송 장관은 “허허! 하필 지갑을 안가지고 왔네요”라는 말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송 장관은 이날 행사를 주최한 부인회 측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여명이 다녀간 바자회 판매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무의탁 노인 등 100여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1994년 설립된 외교통상부 부인회는 매년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개최하는 것 이외에도 ‘하루 백원 이웃돕기 운동’ 등을 통해 그동안 350여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외교부 부인회는 또 외국인 노동자 수술비 지원단체인 서울대 함춘위원회, 씨튼 장애인직업재활센터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에도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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