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바 대통령도 승인… “대포동 미사일 사정거리 짧다” 게이츠 장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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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1일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국은 중도에서 요격 폭발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 장관의 이번 발언은 워싱턴 정보당국과 국방성이 최근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와 관련, 사전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불만을 북한과 중국에 통고하는 형식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대통령과 부통령 등 모두는 우리(미군)의 능력을 알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미국은 북한이 발사한 대포동 2호 미사일 요격할 수 밖에 없으며 그 준비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반도 워치 전문가들과 미군 한반도 전쟁 담당 고위 국방성 장성들은 “국방장관의 강력한 말은 그만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로 해석해도 좋다”고 했다.
이 말은 곧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으나 장관이 대통령과 부통령까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히는 것은 이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놓은 것으로 보이며 필요할 경우 알라스카, 하와이, 일본의 이지스 함대에서 대포동 2호 미시일을 요격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게이츠 장관은 또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북한이 처음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얼마 날지 못해 폭발했다”며 “개발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자료를 보면 매우 짧다”고 말해 미국 본토 도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 대한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핵 검증과 비핵화 진전과 관련해 협상 파트너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데 주력 한다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6자회담 테이블에 나오라는 간접 사인을 보냈다.
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도 북한이 평양 남쪽에 있는 군수공장에서 대포동 2호로 보이는 미사일 동체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시험장까지 운반하면서 미군의 정보위성을 피하기 위해 열차의 행선지를 몇 차례 바꾸기도 한 사실을 전했다.
10일 현재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대에 미사일 동체가 실리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대포동 2호 미사일로 보이는 동체가 발사 시험장 주변에 도착해 있어 발사 준비까지는 2~3일 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이나 아니면 북한 인민군 창설 기념일인 4월 26일 쯤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느 방향으로 발사하느냐 하는 것이 관심사다. 자칫 러시아나 중국을 겨냥한다든가 태평양 상공을 향해 발사,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다면 중도에서 요격당해 파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쇼만 한다가 정작 발사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 일본과 한반도 해역에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함대를 비롯 일본 본토 곳곳에 MD(미사일 방어) 요격 시설이 배치 돼 있다. 또 그곳을 무사히 통과했다 하더라도 태평양 하와이 섬들과 알래스카 섬에 미사일 요격 기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이날 게이측 장관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미국 본토 발사는 꿈도 꾸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한 숨은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