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백악관에 입성한 버럭 오바마 대통령은 중대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80%를 상회하는 높은 국민적 지지 속에서 출범한 오바마 정부는 꼬일대로 꼬인 국내문제와 국제문제들을 동시에 풀어야 한다. 당장 헝클어진 경제위기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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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금융위기와 경제침체를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안겨진 오바마 정부는 7%에 이르는 최악의 실업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오바마에 대한 기대는 허물어질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하기 전부터 경기부양 안을 제시하고 구제금융 자금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오바마 취임 이튿날인 21일 경제자문회의를 소집한 것도 경제회복이 당면한 국정 1호 과제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회는 8,250억 달러 규모의 감세 및 경기부양책을 제시했으나 공화당에서 이를 반대하고 있어 오바마가 경기부양책을 어떻게 해결할지 큰 걱정이다.
공화당은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과대한 국고 지출로 국가 재정이 바닥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는 21일 국가안보회의(NSC)를 긴급소집, 경제위기 해결 2순위인 이라크 전쟁과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군 지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오바마는 선거과정에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16개월 내 철군하겠다고 공약했고 국방부에서도 16개월 철군안을 포함한 이라크 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라크에서 미군을 섣불리 철수시켰다가 이라크 사태를 다시 혼돈에 빠뜨릴 위험도 있어 군 관계자들은 오바마에게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에 병력을 집중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와 협의를 가질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발발한 가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동전문가인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을 중동 특사로 임명, 외교적 해법 찾기에 나설 예정이지만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당선 후 지난 77일 간의 정권인수 기간에 보여준 행보를 토대로 오바마 정권의 통치 스타일에 대해 전망을 내놓았다.
오바마가 중도주의자들을 각료로 등용하고 초당파적 스타일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 역할의 확대 등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등 오바마의 정치 스타일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오바마는 들뜨지도 차갑지도 않은 침착함을 보였으며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는 자신감으로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를 억누르고 있는 견제의 수만가지 법률을 혜쳐나가려면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협조가 있어야 한다.
ㅁ yankeetimes.com (발행인, 안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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