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카드매출은 늘었다. 스타일리시 기프트 스토어 '핫트랙스'에 따르면 2008년 크리스마스 카드매출이 전년대비 16.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비싼 선물보다는 알뜰하고 정성껏 쓴 '카드'를 통해 마음을 전하려는 사람들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 중 하나라며 입을 모았다.
이처럼 요즘의 선물 문화는 단순히 화려함을 추구하던 예전과 달리 부담은 줄이고 정성은 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물 하면 떠오르는 흔한 것 보다는 좀 더 특별한 아이템을 찾는 추세이다. 새해를 앞둔 요즘 가장 인기품목은 다이어리이다.
핫트랙스 문구 기프트 코너 담당자는 " 연말연시를 맞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받을 분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따져서 신중하게 고르는 분위기이다. 계획적이고 보람있는 한해를 보내라는 의미와 함께 멋진 디자인이 담긴 다이어리를 많이 추천해드리고 있다" 고 전했다.
핫트랙스에서 인기있는 제품들을 보면 직장인이나 성인들은 가죽바인더로 구성된 비즈니스플래너를 선호하고, 1∼2만원대의 디자인다이어리는 부담 없고 디자인이 다양해서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
한편 선물문화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셀프기프팅'이다. '스스로에게 선물 하는 것'을 뜻하는 '셀프기프팅' 문화는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고 적절한 보상을 통해 나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미로 2009년의 문화키워드로 전망되고 있다.
셀프기프팅을 좋아해 평소 교보문고 핫트랙스를 즐겨찾는 대학생 이현희(23세)씨는 "셀프기프팅은 다른 것 보다 그동안 내버려뒀던 나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는 것 같다.
생일과 같이 특별한 날에 받는 선물과 달리,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나에게 주는 선물은 훨씬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연말을 맞아 한해 동안의 수고도 위로하고,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서 더욱 필수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평소에는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위시리스트 아이템이나 하나를 사더라도 디자인이 특별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예쁜 '통장지갑'과 멋진 디자인의 '계산기' 를 구매하는 것으로 새해의 재정관리를 준비한다거나, 좋아하는 명화액자나 뮤지컬 음반을 통해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자신만의 공간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한다.
지갑이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도 얼마든지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작은 여유를 선물하는 문화가 연일 침체되어 가는 우리 사회 분위기를 조금 더 밝게 해 줄 것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