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생비량면 천3백여명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생비량보건지소 공중보건의 양성관(28)씨가 최근 ‘달리는 거야 로시난테’란 책명의 자전거 여행기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 '달리는 거야 로시난테' 자전거의 위험성 때문에 어머니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했고 그럴수록 자전거에 대한 열정은 깊어져 결국 자전거 전국 일주를 계획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양성관씨.
돈키호테를 태우고 다니는 비쩍 마른 말 ‘로시난테’의 이름을 자전거에 붙이고 전국 일주를 나선 양성관씨의 자전거 여행기에는 김해에서 시작해 보성, 해남을 거쳐 고창, 부안, 서울, 춘천을 지나, 동해, 삼척, 포항, 부산 다시 김해로 돌아오는 총 16일간의 일정이 소개돼 있다.
책 곳곳에는 그 지역에서 받은 인상과 생각 등이 적혀 있어 그의 엉뚱 발랄한 생각들을 쫓아 책을 읽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진해 벚꽃은 대략 30만 그루 인구는 15만 명. 한 사람당 2그루씩 벚꽃과 짝을 정해준다면 진해시민은 벚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나무는 벗이 생겨서 좋을 것이라는 생각, 봄이 오면 섬진강에 조그마한 나룻배를 빌려 띄워놓고 밤이며 낮이며 배 위에서 먹고 자면서 꽃구경을 하고 싶은 바람, 땅끝 해남에 깃발을 세워보자는 등 그의 엉뚱 발랄한 생각들은 끝이 없다.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여행은 가고 싶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사람. 이 책은 그 누구에게나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로시난테의 앞 안장에는 카메라, 물통, 지갑, 종이, 수첩을 넣고 뒤 안장에는 가방, 텐트, 침낭을 싣고 지금 이 시간에도 양씨는 힘껏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