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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거취, 사퇴로 가나? 청와대의 선택은
  • 편집국
  • 등록 2008-10-30 1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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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대표 입단속에도 여당내 ‘연말연시 개각론’..강 장관 “진퇴 분명히 하는 인생 살아왔다” 발언 여운
 
외환정책, 경제실패 등으로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9일 총리 주재 경제상황 점검회의에 불참하면서 그의 거취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기하강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증시가 대폭락, 외환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지는 등 강 장관 경질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앞서 28일 강 장관은 “장관 취임후 조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 왔지만 일을 많이 하는 과정에서 말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진퇴를 분명히 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미움의 매는 사람을 분발시키는 사랑의 채찍과 달리 사람의 영혼과 육신을 파멸한다고 배웠다”는 다소 난해한 발언으로 자신의 거취를 언급, 사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불렀다.

그런 가운데 여당에서초차 강 장관으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야당, 시장 뿐 아니라 당내 일부에서도 강 장관 교체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면 한달 이상 경제장관이 없는 공백상태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경제위기를 어느정도 극복하고 난 뒤 교체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타이밍을 언급, 교체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한구 의원도 2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강만수 장관 등 경제팀 교체 시기와 관련 “예산안을 다 처리하고 해도 안되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일종의 초기 1차 (경제)파동”이라며 “2,3차 몇 차까지 갈 지 모른다. 그러나 1차 파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거든 그래서 외환시장, 주식시장이 국제적으로 안정이 되는 시기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지 않나 싶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당내 경제팀 교체 여론 차단에 나섰다.

박 대표는 29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요즘 간혹 연말개각이니 경제사령탑을 교체해야 된다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은 불이 나고 있는데, 불부터 꺼야지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며 “앞으로는 정말 말의 절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 직면하고 있는 강 장관이 기댈 곳은 청와대 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여당대표의 입 단속에도 ‘연말연시 개각론’이 한나라당안에서 고개를 들고 있어 청와대의 선택이 주목된다.

www.usinsideworld.com -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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