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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중학교 쇠머리대기 제작 체험학습
  • 경남편집국
  • 등록 2008-10-06 1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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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우리가 전수해요
영산중학교(교장 박화순) 3학년 2반 32명의 학생들이 지난 4일 중요무형문화재인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등 전통문화 체험활동의 산실인 전수회관을 찾았다.
 
전수회관은 영산쇠머리대기와 줄다리기를 원형그대로 보존하고 전수하기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전승자들의 문화지킴이 활동을 하는 곳이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에도 아랑곳없이 새끼줄로 소나무를 엮어 쇠머리를 만드는 학생들과 한쪽에서는 짚을 고르며 새끼를 엮어 영산줄을 만드는 학생들의 열기로 주위가 후끈 했다.

“여태까지는 행사장이나 혹은 매스컴을 통해 우리 문화를 보는 것으로만 끝났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하고 함께하니까 우리의 것이 더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며 힘차게 쇠머리모형을 만들어가는 3-2반 이동빈군의 이마에는 송알송알 구슬땀이 맺혔다.
 
학생들은 한달에 두 번 전수회관에서 문화전수생의 지도하에 앞산에 올라 쇠머리제작용 나무를 고르고, 고사를 지내며, 나무를 운반하여 쇠머리를 제작하는 과정과 좋은 짚을 골라 새끼를 꼬아 동아줄로 이어나가는 영산줄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과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계승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영산중학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중요무형문화제 체험과 시연을 통한 시범학교로 의뢰받을 정도로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우리 것을 보존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박교장은 “2008 람사르총회’기간중 우포늪생태관 잔디광장에서 전 세계 환경관계자 및 NGO 등에게 영산중학교 학생들이 작은 쇠머리대기를 시연하여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3월 영산중학교에 부임한 박교장은 중요무형문화재인 영산쇠머리대기와 줄다리기가 머지않아 계승자의 맥이 사라질 것 같은 안타까움을 느껴 교육과정을 재편성하여 격주 토요일마다 전통문화계승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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