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오바마 정권 탄생만 고대… ‘버티기 전략’
  • 편집국
  • 등록 2008-09-23 11:27:25
기사수정
  • [2.13 핵합의] 美 국무성 “북한 오판하지 말라” 경고…미국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김정일의 건강이 중태에서 조금씩 회복기에 있는데도 북한의 강경파들은 미국을 시험해보기 위해 파괴하거나 운행 중단을 한 영변 핵 시설물을 재가동시키는 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부시 행정부가 확인했다.

북한이 핵 불능화 조치를 취한 영변 핵 시설물에 접근, 봉인을 뜯어내고 부품 설치를 다시 시작한 것은 이미 1주일 전 쯤 일이다.

영변 핵 시설물을 감시하고 있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조사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은 영변 핵 시설물에 접근 봉인을 뜯고 출입했다.
 
또 영변 핵 시설물을 감시하는 인공위성을 통해서도 감지되었다. 그런데도 미국은 입을 다물고 있었으나 이미 일본과 미국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IAEA와 미국이 안심한 것은 북한이 영변에 남아있는 IAEA 감시관들을 추방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며 중국을 통해 북한에 중단을 요구하도록 당부했었다.

그런데도 북한이 멈추지 않자 마침내 미 국무성은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숀 매코맥 국무성 대변인은 지난 20일 “북한이 영변 핵 시설물을 재가동한 것은 아니지만 원상복구 하는 위험한 쪽으로 근접하고 있으며 미국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무성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자신들을 계속 고립시키지 말고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 어떤 혜택을 누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2009년 미국에 어떤 정권이 탄생하든 북한이 원하는 다른 협상을 이끌어 낼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의 이 말은 북한이 오판하지 말라는 뜻이다.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은 오는 11월 4일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만 버티면 미국에 민주당의 오바마 정권이 탄생할 것 이라고 믿고 있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지난 1992년 클린턴 정권이 북한에 잘도 속아 넘어가 제네바 핵 협정을 맺어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주고 엄청난 자금과 오일을 제공하는 것으로 만들어 큰 덕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시 정권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버텨보자는 속셈이다. 이미 민주당의 배럭 오바마는 “오바마 정권이 탄생하면 북한 김정일과도 만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민주당 정권과 오바마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숀 매코맥국무성 대변인의 말은 한마디로 북한에게 “꿈 같은 신기루는 생각지도 말라”는 경고이다.

한편 북한의 핵 검증과 핵 시설 재가동 문제가 이번주부터 유엔에서 부각되면 유엔을 무대로 북한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미국-한국-중국-일본 외무장관들이 23일부터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 만나게 되며 북한 핵 문제가 논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미 CIA 관계자와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과 가까운 북한 정보소식통들에 의하면 북한이 IAEA 조사관들이 봉인해둔 영변 핵 시설물 봉인을 뜯어내고 내부 시설물에 접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런 속도로 핵 시설물의 봉인을 뜯는다면 2-3개월 후에는 풀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심스러운 것은 지금 영변에 머물고 있는 IAEA 감시관들과 미국측 안내소 미국인 2명을 교체하는 비자발급은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점을 보아 북한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과 도쿄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과 6자회담을 통해 해결을 모색하려던 부시 행정부가 바보 노릇을 했다”고 분석했다.

북한 같은 독재체제와는 원천적으로 신사적인 대화나 협상은 없다고 봐야하는데 그들을 자유세계의 정상적인 신사협정으로 마무리를 할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처럼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폭압·폭정의 독재체제를 상대할때는 강력한 힘만이 통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0
FMTV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기획특집더보기
주간포커스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