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중학교(교장 박화순)2학년 1반 학생들은 지난 20일 토요일 마산으로 영화 관람을 다녀왔다. 이날 아침 영산중학교문 앞에는 대형 버스가 서 있고 그 아이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무척 부산스럽다.
▲ 영산중학교 2학년 1반 영화감상반 학생들이 주말을 맞아 마산시 소재 극장을 찾고 있다. 영산중학교는 교육과정에 특색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전교 반별로 순회하면서 체험하도록 하고 있는 <영화감상반>은 그중 하나로 영산중학교가 위치한 창녕군 관내에는 영화관이 없어 학생들의 호응은 대단하다.
그러나 학생들을 단체로 데리고 토요일(월2회)마다 창원이나 마산까지 오고 가는 일은 여러 가지 문제가 수반되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이 인기있고 원활하게 운영되고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차량지원을 비롯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화순교장의 교육신념 덕이다.
박교장은 “제대로 된 영화관 하나 없는 곳에서 자라는 농촌 아이들에게 큰 스크린 속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은 그 한 순간의 자극이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줌으로써, 제2의 박찬욱 감독과 영화배우 전도연, 배용준을 탄생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영화관람후 나온 아이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친구들과 그리고 담당 선생님에게 영화에 대한 소감을 말 해 주느라 정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