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직무유기 근절 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최근 관급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 기술직 공무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7일 오후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대화의 시간은 해양수산과 녹지과 도시과 건설과 주택과 수도과 허가과 재난관리과 어촌민속전시관 환경사업소 기술직 공무원 32명 등 모두 40명이 참석했다.
▲ 기술직 공무원과 대화 이날 대화의 시간은 하수관거 매설공사, 황포어촌계 보조금 횡령, 공동주택 등 각종 인․허가 집단민원 등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1,000여 공무원 모두 반성하는 시간과 함께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진솔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시장은 대화에 앞서 “최근 거제시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마련된 자리인만큼 기탄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말했다.
시장과의 대화에서 참석한 기술직 계장들은 “최근의 사건과 관련, 모두 반성하고 있으며, 시정에 누를 끼친데 대해 크게 뉘우치고 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건의 사항으로 “거제시의 급속 성장에 따른 토목․건축 등 기술직 인력 증원이 절실하다”, “환경사업소를 국 직제로 변경, 상․하수도, 청소, 공단 환경업무 등을 모두 관할할 수 있도록 확대, 단일화해달라, 신규 대형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벤치마킹에 필요한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화의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아무리 바빠도 주요 공정의 경우 직접 공사현장을 확인하는 등 각종 시스템을 바꿔서라도 공무원의 눈을 속이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실무 직원과 대화를 통해 공사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철두철미한 현장 확인과 구매물품의 엄중한 검수 등 원칙에 관한 사항은 철저히 감독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확인해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시장은 “다양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의 마음가짐부터 다잡는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사․감찰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담당업무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관리감독 소홀로 문제가 발생하거나 조직 내 결속을 저해하는 공무원은 일벌백계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