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민들에게는 매달 마지막 주말은 영화를 보는 날이 되었다.
지난 4월부터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영화를 상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70년대 이후 영화관이 사라져 버린 해남에서 '군민들의 영화관'이 생긴 것은 이 지역 출신 기업인의 고향 사랑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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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면 출신인 임장택 광주 콜롬버스 시네마 대표는 매달 마지막 주말이면 두편의 영화를 들고 해남을 찾고 있다. 광주의 극장에서 상영한 최신영화를 자비를 들여 다시 대여,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 상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9일에는 4천 5백여만원 상당의 최고급 영사기를 해남군에 기증함으로써 문화예술회관에서 상시적인 영화상영이 가능해지면서 남다른 고향사랑이 더욱 화제에 올랐다.
국내 10대 식용유 제조업체인 뉴맥을 비롯, 마트앤마트, 뉴맥 트렌스 등 연간 1천억대의 중견기업을 이끌고 있는 임 대표는 지난해 콜롬버스 시네마를 인수하게 되면서 고향의 청소년들과 군민들을 위한 영화상영을 계획하게 됐다고.
"기업인으로서 고향에 필요한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터전을 마련해 주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며 "올 가을부터는 광주 영화관에 벽지 어린이를 초청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임 장택 대표는 평소 해남지역의 각종 행사 지원과 자회사 마트를 통한 해남 쌀판매 등 고향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오면서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해 오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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