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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 위에 핀 사랑의 보금자리
  • 경남편집국
  • 등록 2008-06-24 08: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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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 정태마을 현준이네 ‘사랑의 집’ 입주
화재로 집을 잃은 남해군내 가정에 사랑의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월 화마로 집을 잃은 설천면 정태마을의 현준(12. 설천초 5)이네 가족이 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의 보금자리를 얻었다.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 4호인 ‘현준이네 집’준공식을 겸한 입주식이 지난 23일 오전 11시 설천면 비란리 정태마을에서 있었다. 이날 입주식에는 한동환 남해부군수와 아침편지 진행자 고도원씨, 노블하우스 류재관 대표를 비롯한 마을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준이네 가족을 축하했다.

현준이네 가족은 아버지 박수철(46)씨와 어머니 윤선옥 씨(41) 사이에 3살 진옥이 부터 18살 현동이 까지 6남매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아홉 식구 대가족. 특히 출산율이 전국 최하를 기록하고 있는 남해군에 지난 2006년 태어난 진옥이는 보물과 같은 존재로 여겨질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던 현준이네는 화재로 집을 잃은 뒤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그동안 마을회관에서 어렵게 생활해 왔다.

현준이네가 사랑의 보금자리를 얻게 된 것은 넷째 현준이의 담임선생인 문남곤 교사(28)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보낸 한통의 편지가 큰 역할을 했다. 문 교사는 당시 집이 타 버려 방학숙제를 못 가져왔다는 현준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고도원의 아침편지’사랑의 집짓기에 신청했으며, 아침편지 관계자의 현장 답사를 거쳐 사랑의 집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새 집은 지난 4월 10일 착공식을 가진 이후 두 달 여 만에 완공됐으며, 아홉 식구 대가족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작지만 알차게 설계됐다.

아홉 식구의 가장인 박 씨는 “화재로 집을 잃은 뒤 살길이 막막했다”며, “아침편지와 여러 후원자의 도움으로 이렇게 새 보금자리를 얻게 돼 너무 고맙고 앞으로 열심히 살면서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노블하우스가 함께하는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는 불의의 사고나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정을 신청 받아 집을 지어주는 사업으로, 1호는 경북 문경, 2호는 충남 천안, 3호는 전남 여수에 지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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