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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전국장사씨름대회
  • 경남편집국
  • 등록 2008-05-13 06: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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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민 활짝 웃게 한 천하장사 도전 씨름 이벤트 이장 부부도 도전 사상처음 2대1 씨름벌여
 
제9회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기념 국민생활체육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씨름천재 이만기 전 천하장사(46 인제대교수)가 달변의 경기해설에다 번외경기를 갖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우레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의령군 대의면 출신인 이 장사는 지난 10일 의령국민체육센터 광장에서 마련된 3일간의 대회 첫날 올스타전 8강경기가 끝난 후 일반인들의 도전을 받아 4경기를 치렀다.

첫 번째 도전자는 김채용 군수. 결과는 김 군수의 2대1 승리였다. 이만기 장사는 김 군수에 첫째 판을 뺏겼으나 둘째 판을 가볍게 이겨 1대1을 만든 후 마이크를 잡고 “군민 여러분 제가 이길까요, 져 드릴까요”라고 물었고 관중석의 노인층에서 폭소와 함께 “져라 져라”하는 반응이 나왔다.
 
결승전인 셋째 판은 시작하자마자 김 군수가 안다리걸기를 시도했고 이 장사는 조금 버티는척하다가 모래판에 엉덩방아를 찧어 지켜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장사는 이어 의령군 정곡면에 사는 체중 100㎏의 거구 김이주씨(20)와 진주서 온 관광객을 맞아 차례로 씨름지도를 했고 마지막으로 의령군 대의면 마쌍마을 이장 강성숙씨(여 37)와 성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이 장사는 상대가 너무 약하다며 남편까지 같이 대결해줄 것을 요구해 결국 2대1의 이색 씨름경기를 벌여 씨름판을 온통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만기 장사는 이날 경기해설을 맡아 선수들의 특기와 신변잡기, 승부예상까지 정확하면서도 코믹하게 해 씨름천재에다 탤런트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능수능란하게 대회를 진행해 고향사람들의 뜨거운 성원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이날 선수부 경기에서는 기술씨름의 달인 모제욱 선수(33 경남대감독)가 체중이 40㎏나 더 나가는 백두장사 출신 염원준 선수를 2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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