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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과 영주댐 녹조 대발생 '주민들 대피령 시급'
  • 조태석 기자
  • 등록 2024-08-06 1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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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당국은 이 심각한 사태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라



환경단체들이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안동 도산면 안동댐 선성 수상데크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댐과 영주댐에 조류경보제 상으로 '녹조 대발생'에 해당하는 녹조가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가 대발생했다. 정말 심각하다. 이런 상태면 당장 안동댐과 영주댐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부터 대피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 7월 26일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안동댐과 영주댐 녹조조사를 벌였다. 당일 현장 상황은 댐 전체가 녹조로 완전히 뒤덮였고, 녹조 특유의 고약한 악취가 풍겨서 잠시도 서 있기 곤란한 지경이었다.


당일 어렵게 시료를 떠서 부경대에 맡겼다. 정부가 벌이는 방식 그대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 세포수를 조사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다. 두 댐 모두 세포수 100만개를 훌쩍 넘긴 것이다.


안동댐은 110만개(정확히 1,110,000셀)를 넘었고, 영주댐은 190만개(정확히 1,942,500셀)를 넘어 200만개에 거의 육박했다. 즉 새끼손톱 한 마디 정도에 해당하는 1㎖의 물에 남조류 100만개가 넘게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정부 당국의 조류 대발생 기준은 남조류 세포수 100만개이다. 정부 당국의 기준으로 쳐도 지금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는 대발생 단계를 넘어선 것이다.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야말로 국민재난 수준의 녹조가 창궐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창원대와 부경대 연구진과 낙동강네트워크는 2022년부터 녹조 에어로졸 조사를 해오고 있는데, 녹조가 발생하면 녹조 독이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중에 비산하는 것을 밝혀냈고 그 수치도 공개한 바 있다.


즉 녹조 독이 에어로졸 상태로 떠다니면서 일상적으로 마시는 우리 공기 속에 녹조 독이 포함돼 있어서 안동댐이나 영주댐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녹조 독을 흡입하게 된다는 말이다.


정말 심각하다. 그러니 당장 안동댐과 영주댐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일반인들의 이들 댐 방문을 즉시 금지시켜야 한다.


실로 국민재난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 당국은 즉시 이 사실을 널리 공표하고, 이 일대 살고 있는 주민들을 즉시 소개시키고, 일반인들의 댐 방문을 금지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안동댐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영풍제련소발 중금속만으로도 심각한데 거기에 더해 녹조 독이 창궐하는 이런 위험천만한 물을 얻기 위해서 2조원이나 되는 국민혈세를 도수로 관로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것이 홍준표 시장의 구상이다. 도대체 홍준표 시장은 제정신을 가진 사람인지 묻고 싶다.


2조원이나 되는 국민혈세를 투입해 더 위험한 수돗물을 공급해 대구시민을 위험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려는 홍준표 시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당장 대구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계획인 맑은물하이웨이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거대한 보로 막힌 낙동강과 여러 댐과 저수지에서 보듯, 녹조는 막힌 강의 저주다. 그런데 정부는 생뚱맞게도 14개의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영주댐의 조류 대발생 상태를 보면 다른 댐 또한 지어봐야 녹조 범벅이 될 것 자명한 것으로 더 이상 신규 댐으로 수자원을 구하는 물정책은 근본적으로 재정립돼야 한다.


이들 단체는 4대강 보로 막힌 강을 즉시 흐르게 하고, 기존 댐의 적절한 수요관리와 물 절약을 통해 이 기후위기 시대를 근본적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며, 도대체 조류 대발생이라는 이같은 심각한 사태가 올 동안 정부 당국은 대체 뭘하고 있었는지 이 사태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위험천만하고도 심각한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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