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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군민 애환 서린 남해민요 시디 제작
  • 경남편집국
  • 등록 2008-01-21 0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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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의 소리’ 발간
남해군이 예로부터 군민들 사이에 불려오던 남해민요를 집대성한 자료집을 발간한데 이어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은 시디(CD)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 2005년에 남해민요를 집대성한 자료집‘금산 우에 뜬 구름아’를 발간했다. 최근 이 자료집에 수록된 1,505곡의 노래 중 지역성을 반영하고 교육 자료로 적합한, 제보자를 알고 있는 노래를 가려 최종 44곡을 실은‘남해의 소리’라는 CD를 제작했다.
 
남해군과 남해 민요집 발간에 참여했던 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공동으로 제작된‘남해의 소리’는 강준동, 강차선씨 등 남해 토박이 29명의 구수하고 진솔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금산 우에 뜬 구름아 눈 실었나 비 실었나’, ‘장모타령’, ‘굴 까다가 대동강에 뚝 떨어졌네’ 등 제목만 들어도 옛 남해군민의 사상과 생활, 감정 등을 느낄 수 있는‘남해의 소리’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CD 2장을 비롯해 노랫말과 구연자 이름, 악보가 함께 수록돼 있다.

“금산 우(위)에 뜬 구름아 눈 실었나 비 실었나 / 눈도 비도야 아니나 실고 노래 멩창(명창)을 날 실었네 / 노래 멩창을 니 실었걸랑 수 많은 장단은 나를 주소”(박춘옹, 66, 이동면 원천)

이 처럼 CD에 담긴 구수한 목소리의 남해 노인들은 대부분 70,80세를 훌쩍 넘긴 고령자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번 CD작업은 머지않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남해민요를 영구히 보존하고 후대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남해에서 나고 자란 50대 이전의 지역토박이도 시디에 실린 노래가 아주 생소할 정도”라며, “지역의 애환과 기쁨이 녹아 있는 무형의 자산인 남해민요를 지금이라도 제대로 기록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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