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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AI로부터 따오기를 지켜라'
  • 정무영 기자
  • 등록 2017-01-31 22:36:06
  • 수정 2017-01-31 2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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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이후 AI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켜
  • 국내 사육․증식 중인 멸종위기조류의 안전에 경고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AI로 많은 닭과 오리들이 살처분을 당했지만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사육·증식하고 있는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008년 이후 AI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16일 충북 음성에서 AI가 처음으로 발병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2017년 1월 23일까지 3,271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되었고, 국내 산란용 닭 33%, 오리 28%가 사라진 역대급 AI로 인해 서울대공원의 황새가 폐사하는 등 국내에서 사육․증식 중인 멸종위기조류의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었다.


 따오기(CITES 1급,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를 복원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녕군의 우포 따오기복원센터 역시 AI 위험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우포늪에서 폐사한 2개체의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H5N6가 검출되고, 주남저수지에서 폐사한 큰고니 역시 동일한 병원체가 검출되자 위기감은 더욱커졌다.


 우포늪 야생철새에서 AI가 발생하자 우포늪관리사업소는 AI로부터 따오기를 지키기 위해 2016년 12월 7일부터 2017년 1월 10일까지 직원 4명이 24시간 합숙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합숙 비상근무를 하면서 번식케이지 내부 및 지붕, 도로 등 하루 3회 이상 방역을 실시했다.


 36일 동안 숙식을 해결하면서 따오기 지키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 AI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도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에는 외부인 차단을 실시하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2008년 따오기복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단 1건의 AI 의심 증상 없이 차단방역에 성공하였다고 밝히며,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교미를 시작하는 따오기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1월 중순부터 암․수 따오기 쌍짓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둥지와 둥지재료를 준비하는 등 따오기 번식에 대비하고 있어 전국적인 AI 피해와 대비하여 지난해 77개체를 증식하여 171개체의 따오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1979년 우리 땅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AI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따오기가 우포늪 하늘을 훨훨 날아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야생방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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