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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성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 폐막
  • 권기상 기자
  • 등록 2016-10-10 11:00:07
  • 수정 2016-10-10 1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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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을 하나로 모은 축제로 안동민속축제와 내년을 기약

▲개막식

축제 20년을 맞아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막해 10일간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과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10월 9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펼친 축제는 성년의 나이로 축제에서 사랑을 이룬 총각탈과 각시탈의 공연,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단들의 흥겨운 춤사위, 또 그들과 함께 어깨춤과 함성으로 화답한 관광객,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흥과 끼로 대동의 장을 연출했던 축제를 마무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외국인 5만3천여 명(2015년 4만4천여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 명(2015년 107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관광객이 찾았지만 국제적 축제에 걸맞게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갈수록 늘고 있어서 세계적 축제 반열에 오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방문객 가운데는 50.3%가 외지인이고, 방문객 연령대도 20대가 43.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40대 20.1%와 30대 17.2%로 뒤를 이어 갈수록 젊어지는 축제로 발돋음하고 있는 것을 증명했다.

예년에 비해 금년 축제는 공연 외에도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장 디스플레이가 성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주공연장으로 향하는 넓은 공간에 주제조형물인 총각탈과 각시탈 조형물을 중심으로 100여개 이상의 탈 조형물과 LED조명을 설치해 볼거리와 포토존을 제공했다.

축제장 상가부스는 기존의 몽골텐트로만 만들어지던 단조로운 형태를 벗어나 올해 축제에 참가하는 해외국가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축제 20년의 이미지와 결합해 한정적인 축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이다.

▲심쿵유발단 공연 장면.

그리고 지역의 젊은 춤꾼 50여 명으로 구성된 탈놀이단인  ‘심쿵유발단’은 축제에 맞는 독특한 의상을 착용하고 사진대역과 함께 축제장 곳곳에서 게릴라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올해 축제는 축제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중국, 라오스, 불가리아 등 6개국 38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6 세계탈문화예술연맹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으며 베트남과 터키 등과 교류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해 국제적 외연을 넓혔다.

▲킹오브마스크 전국피트니스 챔피언대회

또한 축제와 함께 한 부대행사도 축제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는 평가이다. 육체미와 근육미를 자랑하는 '킹오브마스크 전국피트니스 챔피언대회'를 비롯해, 안동의 날 행사,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안동한우 홍보사절 선발대회 등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기에 454명의 자원봉사자도 12개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가는데 한 몫 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자원봉사를 위해 올해도 안동을 찾은 사유리를 비롯해 다문화가족, 지역 내 외국어 강사들이 관광안내를 맡았으며, 특히 미국 뉴욕주에 살면서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탈춤축제를 찾고 있는 조엔(Jo Ann St. Pierre)은 올해도 어김없이 안동을 찾아 축제명예홍보대사의 역할을 해 주었다.

▲안동차전놀이 공연

음식부스도 지난해까지 없던 자장면과 짬뽕, 찜닭, 돈가스 메뉴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국밥 등 음식의 질도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평이다. 특히 청탁금지법으로 식권발매가 줄면서 식당매출에 많은 타격이 예견됐으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비로 당초 예상보다는 매출에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최 측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내년부터는 식권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했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한 '붉은 각시'

폐회식에서 안동시의회 김성진 의장은 "지구촌의 중심, 작지만 강한 나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저는 지구촌 253개국을 모두 다녀보고 싶지만 그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곳 안동국제탈춤축제에서는 세계 모든 나라의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열정과 환희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며 "가장 한국적인 민속축제와 가장 세계적인 국제탈춤축제의 현장인 이곳에서 2017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 지난 열흘간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영세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안동시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열흘간 신명의 장으로 이끌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세계적 축제를 지향하는 우리 축제의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이번 축제로 확인했다.”며 “성년 축제로서 첫 발을 뗀 만큼 앞으로 보다 원숙한 모습으로 세계 유수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그날까지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사랑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 구현하여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특히 개막공연에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주제구현으로 국내외 귀빈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받는 등 축제 20년을 맞아 다방면에서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 노력, 외국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안내시설 확충, 축제장 각종 복지시설과 편의시설 질적, 양적 수준 향상, 주차, 쓰레기 배출, 외부관광객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금연구역 준수 등 시민들의 주인의식 개선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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