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15일 저녁 7시, 세계물포럼기념센터 대강당에서 실버극단 ‘왔니껴’ 세 번째 정기공연 ‘마뜰연가(戀歌)’가 그 흥겨운 막을 올린다.
마뜰연가는 마뜰이라고 불리는 안동시 용상동의 지명에 얽힌 설화를 웃으며 즐기는 마당극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우리네 어매·아배, 할매·할배들의 구수하고 정겨운 안동사투리 대사에 저전농요가 어우러지고, 신명나는 가락이 어깨를 덩실거릴 흥을 더했다.
안동의 놀몸협동조합이 창립한 극단 왔니껴는 노인들이 평생 살아온 마을의 오랜 이야기를 연극무대를 통해 지역민과 공유하고 함께 즐기고자 설립됐다.
평균 연령 65세의 실버극단 왔니껴는 지난 2015년 봄, 임하 수몰민들의 애환을 담은 ‘월곡빵집’을 창단공연으로, 노년의 애환을 경쾌한 수다로 풀어내는 ‘잠 좀 자시더’, ‘마뜰연가’ 등의 연극을 십 여 차례 무대에 올리고 있다.
배우들은 직접 지역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모아 재구성해 대본을 쓴다. 연극에 필요한 소품도 직접 만든다. 공연 때마다 직접 하던 분장은 최근 이들의 좋은 뜻에 공감한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재능기부를 해주고 있다. 왔니껴의 공연은 매회 관객의 박장대소와 감동에 찬 박수갈채를 받으며 초청공연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권영숙 단장은 “앞으로도 계속 안동 곳곳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각색해 무대에 올릴 것”이라며, “우리 안동사람의 삶을 오롯이 담긴 이야기들을 아동극으로 만들어 유치원, 학교로 찾아가 아이들과 소통하며 애향심을 심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마당극 마뜰연가는 선착순 입장하여 관람하는 무료공연으로 연출을 맡은 이철진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흥겹고 뜻 깊은 무대인만큼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관람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