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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연미사 미륵불과 솔씨공원 주변 환경 훼손 반대한다’
  • 권기상 기자
  • 등록 2016-01-20 10:39:28
  • 수정 2016-01-20 1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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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이천동석불상 인근 재생골재공장 설립 반대 입장 밝혀

▲보물 제115호 안동이천동석불상

보물 제115호로 지정된 안동이천동석불상 인근에 재생골재공장이 들어서려 하자 이를 지키고 있는 연미사와 안동시 불교계가 반대하고 나섰다.

안동시불교사암연합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연미사, 연미사 신도들은 1월 19일 안동의 연미사 미륵불과 솔씨공원 주변환경 훼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제비원 미륵불’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부터 약 3백여 미터 근처에 5필지 규모의 샌드밀(재생골재)공장이 들어설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에 확인해 본 결과, 지난 12월 16일 안동시청에 제조시설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허가신청이 접수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샌드밀(재생골재)공장의 입주를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난 12월31일 안동시에 전달,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비원 미륵불이 위치한 공간 옆에 소음과 분진, 진동을 필연적으로 수반할 공장이 들어서면 문화재 파괴와 청정자연 속 기도공간이 크게 훼손될 것이 분명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연미사와 연미사 신도들의 결의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연미사 제비원 미륵불은 고려시대인 11세기 경에 조성된 마애불(磨崖佛)로서 안동시 이천동 오도산(五圖山른) 기슭에서 1000년이 넘도록 인고의 세월을 우리 민족의 명운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소중한 민족의 유산이다. 공식 명칭은 안동 이천동 석불상(보물 제115호)으로 전체 높이 12.38m, 너비 7.2m의 암벽 위에 2.43m 높이의 머리 부분을 조각하여 얹어 놓은 입상이다. 

전통문화 학자들 사이에서는 제비원 미륵불이 우리의 불교적 세계관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유구한 전통 민속신앙인 ‘성주풀이의 본산이자 시원지’로 연구·규명되어져 왔다. 

성주민요와 지신밟기의 성주풀이에서 “성주는 곧 솔씨이자 소나무이고, 성주의 본향은 경상도 안동 제비원이다”고 일컬어져 오면서 성주신앙의 성지로 주목받았다. 

이뿐 아니라 제비원 미륵불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자부하는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민족 문화재이자 청정불교의 상징성을 담고 있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 연미사와 연미사 신도들의 결의사항 -

 1. 우리민족의 고유의 자산이며 수많은 불자들이 수행하는 청정 도량 연미사 주변의 환경 훼손을 유발하는 샌드밀(재생골재)공장 설립허가를 적극 반대한다.

 2. 연미사와 제비원 솔씨 공원은 많은 국민들의 정신적인 휴식처이며 성스러운 장소인데, 큰 돌이 반입되어 하차하면서 내는 진동으로 제비원석불과 삼층석탑에 대한 석조문화재가 훼손될 우려가 크고, 재생골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돌 깨는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인해 사찰을 참배하는 불자들의 수행환경을 훼손하며 솔씨공원 또한 큰 환경피해를 볼 수 있기에 샌드밀(재생골재)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적극 반대한다.

 3. 조계종단과 불자들은 안동시민과 연대하여 문화재와 수행환경을 훼손하는 샌드밀(재생골재) 공장허가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허가관청인 안동시는 문화재 수호와 수행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기 바라며 솔씨공원의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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